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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세상에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 제로 투 원(zero to one)

by 금토 2022. 9. 28.

1. 세상에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제로 투 원(zero to one)은 창업자가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만들기 위하여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준다. 페이팔(paypal)과 팰런티어(Palantir)를 공동으로 설립했고 페이스북(facebook)과 스페이스엑스(spaceX)를 포함한 수백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한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창업에 대해 강의하면서 쓴 책이다.


세상에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에 관해 완전히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CEO)

피터 틸은 여러 혁신적 회사를 세웠다. 제로 투 원은 그 노하우를 보여준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부단한 개선이 필요한 대기업에도, 이제 막 시작하는 기업가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우선 읽어보라. 그리고 틸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라. 그런 다음 아무도 예상치 못할 기업을 세워라.
- 제프 이멜트(GE CEO)


워낙 유명한 책이라 읽기 전부터 큰 기대가 있었다. 그리고 읽은 어떤 서적보다도 크게 와닿았다. 크게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많이 배우게 된 책이다.

2. 진보된 미래를 꿈꾸며 창조적인 독점기업을 세워라.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1에서 n이 될 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고대인들은 제로섬인 사회에 살았다. 그런 사회에서의 성공이란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그리고 1만년 동안 농경, 풍차, 천문 관측기와 같은 간헐적 진보가 일어난다. 그리고 1760년대 증기기관이 출현하면서 현대사회는 기술적 진보를 경험한다. 그리고 1970년대까지 이전 세대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풍요로운 사회를 물려받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진보는 계속해서 일어나지 않았고 20세기 중반 이후 극적인 개선을 이룬 분야는 컴퓨터와 통신뿐이다. p19

진보를 이루기 위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피터 틸은 면접 질문으로 다음의 질문을 한다고 한다.

정말 중요한 진실인데 남들이 당신한테 동의해주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모두 사람들이 동의한 내용이다. 따라서 위의 질문에 통념과 반대되는 의견이라 말하는 답들은 대부분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는 미래에 대하여 잘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비지니스에 적용하여 창조적인 독점기업을 세우라는 것이다.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인데 남들이 세우지 않는 회사는 무엇인가?


미국은 경쟁 덕분에 우리가 사회주의자들처럼 가난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자본주의와 경쟁은 상극이다. 자본주의는 자본의 축적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완전경쟁 하에서는 경쟁을 통해 모든 이윤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따라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또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마라.'

3. 독점기업이 되기 위하여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작게 시작해서 독점화하라. p74
틈새시장을 만들어 내어 지배하게 되었다면 관련 있는 좀 더 넓은 시장으로 서서히 확장한다. (예: 아마존)
시장을 파괴하지 마라. (페이팔은 결제 시장 전체를 확장시켜 비자에게 사업기회를 주었다. 반면 냅스터는 음반업계와 제 살 깎기 식의 경쟁을 했다.)


커리어를 선택하고자 할 때 그 커리어가 앞으로 수십 년 후에도 가치 있는 직업일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획일화된 일반 지식을 수집하듯이 익히지 말아야 한다.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그전에 반드시 그 일이 미래에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인지 먼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4. 결혼과 비슷한 공동 창업자 찾기

기술적인 능력이나 서로 보완할 능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 창업자들이 서로를 얼마나 잘 알고 얼마나 잘 협업하는가 하는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창업자들은 함께 회사를 세우기 전부터 서로 역사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창업은 주사위 던지기나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엇박자가 나는 요인 3가지를 예측하고 싶다면 다음을 고려하면 된다.

소유권 : 법적으로 회사의 자산을 소유한 사람이 누구인가?
점유권 : 실제로 매일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통제권 : 공식적으로 회사에 생긴 일들을 통제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가지 않는 사람들과 일하며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써버리는 일은 이상한 일이다. 직장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지속되는 관계가 남지 않는다면 결코 시간을 잘 투자한 것이 아니다. 순전히 금전적으로만 따지더라도 말이다. p160


페이팔 마피아

페이팔 마피아(PayPal Mafia)들은 누가 성공적인 기술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할 때 옛 동료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는 동료들이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레이드 호프먼(링크드인 공동 설립),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유튜브 설립) 등이 있다.
이력서를 꼼꼼히 검토하거나 재능 있는 사람들로 마피아를 만든 것이 아니다. 단단하게 엮인 관계에서 처음부터 실제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채용했다. 페이팔의 초기 구성원들이 협업이 잘 되었던 것은 같은 종류의 괴짜였기 때문이다. SF를 좋아하고 스타워즈를 좋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아닌 개인이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를 만드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한 명당 하나의 책임, 고유한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그 한 가지만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세일즈, 물건을 판매하는 방법

마케팅, 광고는 매우 중요하다. 회사를 차렸다고 해서 손님이 오지는 않는다. 또한 미디어를 무시하지 않고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든 기업이 답해야 할 7가지 질문

1. 기술 : 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10배 이상 뛰어난 독자기술)
2. 시기 :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 독점 :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가?
4. 사람 : 제대로 된 팀을 가지고 있는가?
5. 유통 : 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 시장에서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창업자뿐 아니라 커리어를 선택할 때에도 도움을 많이 주는 책이다. 또한 투자 관점에서도 기업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라는 제목에 걸맞게 구구절절한 사연보다 통찰력을 주는 책이다. 누구든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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